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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14년33

8.13 아직도 내가 무엇이 되고자 하는지 확실히 모르겠다. 그런사람들 부럽다. 나는 이러이러한 것을 할꺼야. 이것을 하고 말꺼야. 이것은 내가 좋아하는 거야. 라고 당당히 말하기를 즐기는 사람들. 스프링필드. 한주동안 날씨가 흐렸었는데 오늘 날씨가 엄청 맑다. 내마음과 반대로. 2014. 8. 14.
7.29 사기가 저하되는 일이 한번씩 생기곤 한다. 첫번째로 잭슨팍병원에서 같이 일했던 한인 의사 선생님이 추천장을 안주실것 같다.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으셨고, 추천서 내용도 맘에 드신다는데 그냥 혹시라도 책임지실 일이 생길것 같아서 안써주기로 마음 먹은것 같다.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알려주신다더니 비서나 학생담당비서등은 써주셔도 된다고 이야기가 끝났는데 아무래도 무언가 마음에 안드시나 보다. 그래도 FM수련병원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중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병원 레터헤드가 있는 곳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공을 들였는데 무참히 날아가다니 참으로 허무하고 내가 뭘 잘못한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아무것도 아닌게 누구에게는 아무것도 아닌게 아닌가 보다. 두번째로 미국에서 중고차를 .. 2014. 7. 30.
7.20 그동안 일기를 가끔 쓰기도 하고 (1~2주에 한번) 스프링필드 와서는 거의 매일 쓰고 있긴한데, 비공개로 좀 쓰다가 누가 좀 읽으면 어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은 또 공개로 바꿔본다. 오늘은 일요일. UIS 도서관이 어제처럼 10시 여는줄 알고8시 30분쯤 느지막히 일어나서 10시 10분쯤 도착해서 교회가기 전에 공부좀 하려고 했더니 일요일은 오후2시에 열어서 10시에 닫는다네. 날씨도 좋고 해서 밖에서 앉아서 공부하려다가 그놈의 습관인 트위터&페북질좀 하다보니 최자지갑이 뭐 재밌다길래 그것좀 보고. 어영부영 하다보니 시간이 다 흘러버렸네. 그러고보니 오늘도 SNS에 쓴 시간이 은근히 많다. 일기를 쓰다보니 반성하게 되네, 짜투리 시간을 잘이용해야 하는데 페북이나 트위터가 아주 쓸데없지는 않은데 나도 .. 2014. 7. 21.
6.16 미국에 온지 두달째. 난 표류중이다. 여러군데 옵저버쉽에 지원했지만 아직 결과를 받은 곳은 없고, 내가 너무 안일했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 여기서 난 뭐를 하고 있는 것일까. 처음에 올때 무슨 생각으로 무슨 마음 가짐으로 왔었는지 기억이 희미해져간다. 하루하루 살기가 버겁다. 차라리 한국으로 돌아가서 영어공부나 열심히 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오히려 여기보다 더 영어에 노출될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나는 지금 영어에 노출되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문제가 무엇일까. 그 무엇보다 내가 하고싶은 것이 무엇인가. 나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 나의 셀링 포인트는 무엇이며 내가 진짜 되고싶은 것은 무엇인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모르겠다. 이게 정말 딱 나의 길이야 하는것이 없는것 .. 2014.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