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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ooks7

히피의 여행 바이러스,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 두권의 여행책을 동시에 읽었다. 아직도 기침은 낫지 않고.. 빌어먹을.. 훈련소 갔다와서 기침을 한달동안 했을때 그 느낌이다. 그래도 그땐 잠 못 잘 정도는 아니었는데. 잠의 콸리티가 떨어질정도로 기침이 나오니 괴롭다. 잠에 들었다가도 기침하면서 깨니까. 3일째 졸피뎀에 의지했다. 어제는 아예 깨기 싫어서 그냥 한알을 통째로 먹고 잤는데도 잠을 못잤다. 목구멍이 간질간질하니 기침을 하지 않으면 견딜수 없는 괴로움. 어쨌든 저쨌든 괴로운 기분으로 토요일아침을 맞이하여 어제 읽던 책들을 마저 읽는다. 히피의 여행 바이러스. 난 여행책을 왜 그리도 좋아하는지. 그냥 손잡히는대로 빌려오면 죄다 여행책이다. 특정한 장소를 골라서 쓴것도 아니고, 여행정보를 제공해주는것도 아니다. 그냥 소개도 없이 무턱대고 이야기를.. 2014. 2. 22.
가보기 전엔 죽지마라 - 이시다 유스케 이 책을 처음 봤던게 어느 미용실에서 머리 자를 차례 기다리며 책장 뒤적이다 보니 있었다. 자전거타고 여행기라.. 내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지만 곧 머리자를 시간이 되어서 일단 핸드폰으로 책 표지만 찍어놓고 언젠가 읽어야지 했는데.. 계속 못 읽다가.. 아파서 데굴거리다가 결국 다 읽게 됨.. 안그래도 콧물이 계속 나서 괴로웠는데 이놈의 작가가 책 한권짜리 곳곳에 왜 질질짜게 만드는 요소를 넣어놨는지.. 나도모르게 서너번은 줄줄 눈물을 흘리며 읽었던것 같다. 다른건 다 차치하고서라도.. 7년반동안의 여행. 그리고 95,000km의 여행. 말이 필요없다. 이건 돈줘도 못한다. 나도 하고싶다. 이건 돈과도 못 바꾼다. 이 작가의 용기가 부럽고 경험이 부럽다. 나에게도 기회가 올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지금.. 2014. 2. 21.
무모한 청년의 자전거 무전여행, 물길따라 가는 자전거 여행, 뉴욕을 알면 영어가 보인다 어제 자기전에 읽었는데, 그냥 시간 보내기엔 괜찮았던것 같다. 솔직히 히치하이킹도 하고 끌바도 하고 텐트에서 자기 싫어서 여기저기 손도 벌려보고, 무려 자전거 넘어진 이야기가 세번이나 나온다. 만화가 지망생이라 그런지 조금씩 그림도 있는데 올망졸망 하니 귀엽다. 가끔 자전거관련 정보도 알려주는데 그럭저럭 볼만했다. 뭔가 프로페셔널한것은 기대하면 안되고, 그냥 평범한 20대 청년의 자전거 여행 스토리라고 하면 되겠다. 가끔 자전거 타다 삶의 깨달음을 얻은것에 대해서도 쓰는데 끄덕끄덕 하며 봤다. 낙동강 종주 한번 해보려고 관심이 가는 제목이라 빌렸는데 지은이 이재오..-_-정치인들은 별로 안 좋아하는 터라..그냥 슥슥 읽고 넘김. 재미없음. 뉴욕에 조금 머물러봤다고 혹시 이거 읽으면 도움이 될까 해서 조금.. 2014. 2. 3.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장실과 가장 멋진 별밤 - 이시다 유스케 원래 읽을려고 했던 책은 가보기 전엔 죽지마라 였다. 커피를 마시려고 들어갔던 어느 커피숍의 책장에서 본 가보기 전엔 죽지마라는 당시에 내가 읽을 시간이 없어서, (항상 하듯이) 폰에 책 표지만 사진을 찍어두고 나중에 읽으리라 생각해뒀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남는 요즘 도서관에서 그 책이 대출가능한것을 발견하고 자전거를 타고 도서관에 도착했을 때, 누군가 그 사이에 그 책을 빌려가 버렸고, 다행히 그책옆에 있는 이책을 발견하게 되어 빌렸다. 역시나 난 여행이야기라면 ... 책을 들고 단숨에 읽어버린다. 그만큼 내가 여행을 좋아하고, 남의 여행이야기라면 눈 똥그랗게 뜨고 귀 쫑긋 세운다. ----------------- 내가 공중보건의로 근무하여 USMLE 공부를 한창 하고 있던때. 너무 답답했다. 나의 .. 2014.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