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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14년

5.21

by 차도닥 2014. 5. 22.

하루에 일기 한줄이라고 쓰려고 노력중. 


요즘은 닥터칸이 일찍 끝내줘서 조금씩 차에 관련된 볼일을 보고 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잘 모르겠다. 

중요한것은 이 6개월의 기간동안에 어떻게든 환자 프리젠테이션 스킬을 발전시키고 미국 의료 시스템에 익숙해지며 영어를 좀 더 잘해야 하는데 지금 하는대로 해나가다보면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다. 

뭔가 스스로 계속 해야할일들을 찾아나가야 한다. 의학도 공부좀 하고 그래야 하는데 말이다. 


오늘은 캐나다친구가 (아시아인임) 차이나 타운에 머리 자르러 가재서 머리도 많이 길렀고 해서 머리 자르러 갔다. 한국과 다른점은 머리 감겨주고 왁스좀 발라주면 5불 더 내야 한다는것? 


중국스타일로 잘라주면 어쩌나 상당히 겁먹고 내 원래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잘라달라고 여러번 말했다. 머리 자르는 이 아저씨 옆사람과 잡담하면서 머리자른다. 그리고 티비소리가 잘 안들려서 티비볼륨도 크게 올리고, 내 바로 앞에 있는 거울옆에 티비가 있는데 그거 보면서 자른다. 허허. 그리고 나중에 전화와서 전화도 받는다. 으하하.. 난 심각한데.. ㅋㅋ 


처음에 머리 주위를 한바퀴 주욱 돌리더니 호섭이 머리스타일 (literally 진짜 호섭이 스타일)을 만들어 놓기에 나도 모르게 어이가 없어서 피식피식 웃음이 나왔다. 아 그래 포기다 어떻게 하나 보자 하고 그냥 놔뒀다. 결론적으로 약간 중국스타일이긴 한데 80%정도는 만족한다. 하이드파크에 있는 AA들이 다니는 미용실은 차마 못 가겠다. 한번 도전해 볼까 했는데 그 상태로 최소 한달간 다닐수 없다. 아 물론, 머리는 곧 자라지만. 한달이상 스스로가 부끄러워질까봐 ㅎㅎ


그리고 돌아와서 옵저버쉽좀 알아보고.. 매일 나아지고 있다고 스스로 되뇌여 본다. 어제는 천둥 번개 장난 아니더니 오늘은 날씨가 쾌청하다. 오후 5:30분쯤 lakefront trail 자전거로 한바퀴 돌았다. 처음으로 시카고 정말 정말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했다. 여름이 다가오니 점점 더 예뻐지는것 같다. 어제는 게토스러운곳도 가보고 히스패닉 동네도 지나가면서 보고 했는데 한국과 다른점은 한국은 그래도 아무리 못사는 동네를 지나가도 위험하다고 느끼지는 않는데 이곳은 조금 무서울 정도. 스탑사인이나 신호등에서 차를 한번씩 세우는게 조금은 무섭다. 그리고 빈부격차가 꽤 심해보인다. 


라이딩하면서 파릇파릇한 잔디들과 공원들 그리고 그곳을 여유있게 산책하고 조깅하는 사람들을 보려니 여러가지 감정들이 섞인다. 


내일은 영어튜터랑 한번 수업도 해보고 차도 고쳐야 한다. 금요일은 DMV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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