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17년 2017. 7. 13. 22:28

스포츠메디신이 뭐라고. 이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2년차에 두번 있는 일렉티브를 다 스포츠메디신을 돌았다. 퀸시와 카본데일. 꽤 먼거리였지만 숙소도 주고, 서류작업이 그나마 적어서(그때당시엔 복잡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하는짓들이랑 비교하니 완전 적음) 그나마 편했다. 


샌디에고에서 하는 전국컨퍼런스에 호텔/비행기/AMSSM등록비/컨퍼런스등록비.. 한 일주일 다녀왔더니 돈도 장난아니게 깨지고. 순전히 이 노력은 오로지 스포츠메디신만을 위해서 투자한것이다. 


어웨이 로테이션을 가기 위해서 J1 visa 받는 프로그램을 찾기위해 150개에 달하는 모든 프로그램에 이메일을 보내서 물어봤다. 그리고 제이원을 받으면 그 다음엔 10월에 로테이션을 이날부터 이날까지 하고싶은데 가능한지 물어봤다. 어느 프로그램에서는 거의 오라고까지 하다가 갑자기 마지막에 캔슬해서.. 완전 멘붕..


우리 GME오피스에서 안될꺼같으니 포기하라고 종용하고.. 그냥 내년에 하라고까지 하기도 하고.. 암튼 우여곡절끝네 오클라호마 겨우겨우 만들어서 지원해서 온갖 서류작업을 다했다. 


일단 기본적으로 어플리케이션 폼은 기본이거니와 학교에서 요구하는 백그라운체크, 그리고 면허국에서 요구하는 백그라운드체크 각각따로 돈내고 그 프로그램에 등록해야 한다. 


뉴멕시코처럼 핑거프린트 요구하는곳도 있다. 스프링필드경찰서 갔는데 애들이 워낙 게을러서 세번에 가서야 겨우겨우 지문을 카드에 찍을수 있었다. 이것도 당연히 페이. 


뉴멕시코에 2주, 오클라호마주에 2주씩 가기로 어찌어찌해서 결국 반쯤 성사. 골치가 아픈게, 온갖 서류(심지어 각 학교 변호사가 사인해야하는 폼이 있음.우리프로그램포함 각 프로그램 디렉터뿐만 아니라 관련된 모든사람들 Director of GME, Dean까지 사인해야 하는경우도 있고 ) 이래서 GME오피스에서 포기하라고 종용한듯 싶었다. 


메일이 정말 수십번 왔다갔다해야한다. Goal and Objectives .. Director's CV각종 PLA서류.. 각 학교에서 수정해야할부분있다면서 변호사 통해서 계속 수정에 수정을 반복... 


여기까지는 그래도 양반. 


내가 3년차라서 각 주에 Full license를 받아야 한다. 이 부분이 압권. 보통 500불-1000불에 달하는 어플리케이션비용을 내야함을 물론이고 우리 의대에서 보내야할 서류, 내가 보내야할 서류, 지금 내가 트레이닝 받는 곳에서 다시 또 그 면허국에 보내야 할 서류.. 우리 GME오피스 그냥 포기하라고 한말이 그냥 한말이 아닌듯 싶었다. 오늘은 오클라호마주 면허 신청하는데 무슨 피디에프파일을 읽고 50문제 풀어서 통과해야 신청할수 있었다. 허허... 


그리고 오클라호마주 GME 오피스는 내가 일렉티브 돈다고 지원만해도 지원비를 따로 받았다. 


또 각 면허국마다 ECFMG, FSMB에 내 성적표와 Certification 을 각 면허국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해야함. 이것도 공짜가 아니고 한번보내는데 75불..이정도. 


결론은 내가 왜 무한한 시간과 노력을 이 짓을 하는거냐. 


가장 효과적이고 고효울적인 투자는 나를 위한 투자라는것을 깨달았기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잘먹고 잘 살수 있는데,,


온갖 역경을 거치고, USMLE 을 보고, 다시 매치에 도전하기 위한 각종 서류작업을 하고, 클럭쉽을 하고, 실습할 자리를 찾아보기위해 수없는 메일을 보내가며 옵저버쉽을 하고, 익스턴쉽을 하고, 한국과 미국을 여러번 왔다갔다 하면서...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그만둘까 싶기도 했지만. 어느새 여기까지 왔다. 


나같은 외국의대생에 작년에 스포츠메디신에 매치된 퍼센티지가 겨우 2.9%다. 단언컨데, 이 %는 한국의대졸업생이 미국레지던시에 들어오는 퍼센티지보다 높다. 


아무리 경쟁이 높아도 길은 있기 마련이라는 생각에 이 험난한 작업을 하는것이다. 그래서 일끝나고 책상에 앉아서 머리 쥐어싸매고 이 작업을 하는것이다. 


비록 잘 안되더라도. 이 온갖 노력과 비용이 아깝지 않을것이다. 


펠로우쉽이 실패해도 난 당당하게 말할수 있다. 진짜 내 바닥에 있는 모든 노력다 박박 긇어서 여기에 바쳤다. 그렇게 해서도 실패한거라면 두번해도 안된다.  이렇게 해서 안되면 난 안되는거라고. 


후회는 없을것이다. 





'Diary > 2017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7.13  (0) 2017.07.13
6.20  (0) 2017.06.20
6.18  (0) 2017.06.18
6.11  (0) 2017.06.11
posted by 차도닥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