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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15년

6.22

by 차도닥 2015. 6. 23.

가끔 내 블로그 들어온 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최근 몇개 글을 공개로 바꿔보았다. 사실 뭐 내세울것도 없는 소소한 일기장에 불과한데, 좀 부끄럽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이 쓰잘데기 없는 신변잡기에 가까운 끄적거림에 도움을 받는 다고 하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볼까 하고... 


너무 사적인 내용만 아니면 이제 공개로 종종 써봐야겠다. 사실 여기에 쓰는 글들의 90%는 비공개 인데. 이유는 그냥 일기적는게 좋아서 적는거지 남 보여주려고 적는건 아니어서.. 


오늘은 거의 처음으로 같은학년 친구들을 만나는 날이다. 원래 금요일인줄 알았던 엔피알 코스가 알고보니 다음달.. (바보짓함) 그래도 1달 일찍 써티피게이션 얻어서 다음달에 공부할 필요 없음.. 


어제도 너무 졸려서 일찍 뻗어서 오늘도 새벽같이 일어났다. 대략 5:30. 일찍 일어나는건 좋은데 과연 얼마나 갈지.. 


일어나서 여유있게 준비하고.. 출발하는데 여전히.. 내차 네비는 똥이다. 한국 순정 네비나 미국 순정네비는 정말 똥인듯.. 어제는 좀 스트러글 하다가 그냥 오늘은 맘 편하게 핸드폰으로 네비 켜고 감.. -_- 비싼 돈주고 네비 있는 모델 샀더니..이러고 있다.. 


가는 길에 스벅들러서 매일 하듯이 아메리카노 하나 사서 들고가서 마시면서 갔고.. (아마 매일 출근하면서 이럴듯) 도착해서 ACLS코스 시작.. 


우리학년 총 10명인데 나머지 4명은 레지던트 시작전에 어디서 써티 따고와서 6명이서 수업들음.. 6명중에 2명은 인도. 2명은 SIU출신, 1명은 커리비안, 1명은 한국.. 


우리학년은 남자 세명인데 이미 졸업식에서 한놈이랑은 친해졌고, 이 와이즈 라는 인도에서 온 녀석도 오늘 옆자리 앉아서 많이 친해짐.. 다행히 남자들은 다 싱글.. 결혼안한 상태..굿.. 같이 놀수 있을듯. 패리드 라는 녀석은 캐나다에서 왔는데 원래고향은 페르시아. 와이즈도 억양이 그리 심하지 않아서 알아들을만하다. 의대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나왔다고 한다. 


인도에서 온 무지 억양 강한 여자아이 한명 빼고 나머지 우리 학년은 다 (당연히 나도 빼고) Traditional American English 를 써서 알아듣기 쉬웠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멍때리고 있으니 알아듣는것보다 못알아듣는것이 더 많고 집중해서 들으면 대충 무슨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아는정도..이래서 레지던트 하겠나 싶기도 하고, 실제 코드 상황이 벌어지면 과연 내가 팀리더가 되서 ACLS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듬.. 


영어든 의학이든 시간이 지나가면 익숙해 지겠지라며 위안삼고 있음. 노력도 열심히 해야지. 


생각보다 일찍 마치고 (3시쯤?) 와이즈 라는 녀석이 차 없다고 해서 라이드 해주는데 혹시 딜러샵도 가줄수 있냐고 해서 혼쾌히 내가 이미 몇번이나 가서 익숙한 포드 딜러쉽과 혼다 딜러쉽 데려다줌.. 그리고 어떻게 싸게 차를 사는지 일일이 코치해줌... 3년동안 서로 도와가며 열심히 레지던트 마쳐야지 하는 생각. 


다행히 아직은 6명중에 사이코 같은 녀석이나 이상한 놈은 없는거 같아서 다행..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아 그리도 나도 말리그 되면 안되지... 하하...


포드 머스탱, 그리고 혼다 어코드 시승해보고, 집으로 데려다 주고 나도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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