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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15년

7.31

by 차도닥 2015. 8. 1.

마지막 FMTS출근. 한달간 힘들었다. 물론 매일 매일 출근했던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inpatient service 를 제대로 느낄수 있었다. 


처음으로 내 손으로 입원도 시켜보고 퇴원도 시켜보고 

처음으로 랩도 내보고, 약도 오더하고.. 

각과에 전화도 하고 

다른 어텐딩과 상의하고 

랩에 빨리 랩결과 달라고 전화도 하고


같은 클라스 아이들과 친해지고 같이 뒹굴고 같이 잡담하고 분노하고, 밥먹고.. 많이 친해진듯 하다. 3년간 생사고락을 함께할 친구들을 만나서 기쁘다. 


우연찮게 오늘이 내가 발표하는날이라 GI bleed 에 대해 발표하는데 하고싶은말이 영어로 나오지 않아서 참 고생했다. 그러면서 다시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절감하고 절감하고..


매 순간순간이 힘들고 괴롭지만 이렇게 한 블락이 끝나니까 새롭고 또 보람차고 그렇다. 다시 시작할 용기도 나고 다음에 뭐가 날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포기하지 않고 또 용기내서 한걸음 한걸음 나가다보면 언젠가 성장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리라고 또 믿어보는 하루다. 


온콜이라서 6;30에서 저녁8시정도까지 병원에 있었는데.. 영어만 조금더 잘했어도 정말 더 많이 배우고 더 보람차고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더 재미있게 보낼수 있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이틀을 쉬고 정형외과 시작이다. 


계획한것들이 있다. 지켜보자.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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