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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86

4.28 오늘도 미국에 온지 딱 십일째 인데, 아직도 시차적응을 못하고 있다. 저번에 왔을때는 2~3일밖에 안걸린것 같았는데 그것도 총 20일 여정에서 말이다.. 어제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지라는 마음에 10시쯤인가 잠들었는데 12시50분에 깨서 그대로 아침까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계속 자야지 자야지 하면서 아침 9시까지 버틴듯.. 그 오랜시간을 어찌 침대에서 꿈지락 거렸는지 나도 좀 신기하긴 한데 잠이 안온것도 신기하다. 덕분에 아침 8~9시쯤 되니 막 잠이와서 이제 병원나가려고 하니 너무 피곤해서 몸이 휘청거렸다. 마치 전날 양주한병 혼자 비운것처럼. 컨디션도 그정도였고. 아무튼 병원은 가야 했기에 괴로운 몸을 이끌고 병원행. 오늘은 클리닉이 있는 날이어서 감기는 눈을 억지로 떠가며 하루 일과를 마치.. 2014. 4. 29.
4.27 어제 밤을 샌 덕분에 저녁 10시쯤인가.. 들어와서 씻고나니 졸려서 일기쓰고 바로 잠든듯. 문제는 아침이었는데..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병원에 가야하는 날이었다. 알람을 수도없이 껐다가 켰다가 반복하며 괴로워했다.너무너무 피곤해서 더 자고싶었다. 침대를 뒹굴다가 겨우겨우 일어나서 병원에 갔고, 10시에 마쳐서 허무하게 집에왔다. 일요일이라서 버스도 많이 없었다. 그리고 지붕에서 무슨 공사를 해서 시끄러웠는데도 불구하고 오후4시까지 잔듯. 이렇게 해서 나의 시차적응은 또 망하고.. 4시에 크레이그리스트로 구한 영어 튜터가 온다고 해서 겨우 일어남.. 튜터는 한 육십살쯤 되어보이는 할아버지인데, 모르겠다.. 한시간 20분동안 이야기했는데, 이분과 같이 영어공부를 해야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일단 토요일 2.. 2014. 4. 28.
4.26 결국 잠이 안와서 밤샜다. 밤새고 아침에 Lakefront trail 20키로 정도 자전거 탔다. 지금 시각 오후 1:43. 잠이 오진 않지만, 그냥 왠지 오늘 의욕이 없다. 다 때려치고 싶당.. -------------------꾸역꾸역 letter of interest 를 썼다. 다 쓰진 못했다. 쓰고있노라니 자신이 좀 한심하다. 한국말 하는것에 비해서 영어로 쓰려니 스스로 생각해도 얼토당토 않게 쓰려니 스스로가 참 한심하고 답답해지는 느낌. 어쨌든간에 대충 마무리하고 보니, 다시 써야할것 같기도 하고.. 에효.. 이란출신 아저씨랑 스벅에서 만나기로해서 CS 공부하고 있었는데, 아울렛 같이 쓰려는 사람에게 내꺼좀 꽂아주라고 말하려고 하는데 USMLE공부하고 있길래, 오 USMLE공부하냐고 물어보니까 .. 2014. 4. 27.
4.25 뭔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하긴 하는데.. 좀 더 organized 되어야 한다.. 반면, 또 과정 하나하나를 즐겨야 한다. 내가 이과정을 시작한 가장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는 인생은 여정이라는 점이다. 세계는 넓고 가볼곳은 많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초석이라고 믿는다. 이 과정도 또한 여정이니까 이것을 즐겨야지. 너무 고통스럽게 받아들이지 말자. 즐겁게 즐겁게. 이 긴 시간동안 어떻게든 결론은 나겠지. 다시한번 도전할것이고, 도전의 결과를 똑바로 서서 두눈 부릅뜨고 받아들여야지. 그리고 이번에 안된다면 한국에서 시작하겠다. 그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언제까지 도전만 하다 끝날순 없다. 미국에서 사는것만이 행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생 2막이 막 시작되었다. 어떻게 결론이 나든지 간에 후회.. 2014. 4. 26.